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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ubject   그 나무의 열매는 그리움 / 권현택
Name   운영자 
-그 나무의 열매는 그리움-


그 사람에게 차가운 시선으로 대했습니다.
일부러 눈길을 피했습니다.
그 사람 나에게 말을 걸어와도 일부러
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.
그저 퉁명스럽고 짧은 대답만 했습니다.

그 사람 내가 왜 이런지도 모른채
나에게 추운 겨울같다고만 합니다.
왜 이러야만 해야되는지 아마도
그 사람 모를 겁니다.

뒤돌아 가는 그 사람 모습을 보며
그저 마음 속으로 미안하다고
너무 미안하다고 혼자서 말해봅니다.

그 사람 잊을려고 하면 더 보고싶고,
그 사람 생각하지 않으려 하면 더 생각나고,
가슴이 저려 옵니다.

혼자서 그 사람 사랑해야 된다는것이,
또 그렇게 홀로 밤지새우면서
그리움에 사무쳐야 한다는것이
이리도 가슴아프고 슬픈 걸까요.

퇴근길 가로등에 비쳐진 벗꽃나무가
왜 이리도 아름답고 슬퍼 보일까요
시간이 지나면 그 벗꽃나무에는
아름다운 열매가 열리겠지요.

그 사람 더 사랑하기 전에
그만 잊으려 합니다.
내 마음속에 자라는 나무에는
그리움의 열매가 또 열리겠지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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