kissmusic.net
 Total 37articles, Now page is 3 / 3pages
View Article     
Subject   사랑도 살아가는 일인데 - 도종환
Name   운영자 
사랑도 살아가는 일인데



꽃들은 향기 하나로 먼 곳까지 사랑을 전하고
새들은 아름다움 소리 지어 하늘 건너 사랑을 알리는데
제 사랑은 줄이 끊긴 악기처럼 소리가 없습니다
나무는 근처의 새들을 제 몸 속에 살게 하고
숲은 그 그늘에 어둠이 무서운 짐승들을 살게 하는데
제 마음은 폐가처럼 아무도 와서 살지 않았습니다
사랑도 살아가는 일인데
하늘 한복판으로 달아오르며 가는 태양처럼
한번 사랑하고 난 뒤
서쪽 산으로 조용히 걸어가는 노을처럼
사랑할 줄을 몰랐습니다
얼음장 밑으로 흐르면서 얼지 않아
골짝의 언 것들을 녹이며 가는 물살처럼
사랑도 그렇게 작은 물소리로 쉬지 않고 흐르며 사는 일인데
제 사랑은 오랜 날 녹지 않은 채 어둔 숲에 버려져 있었습니다
마음이 닮아 얼굴이 따라 닮아 오래 묵은 벗처럼
그렇게 살며 늙어가는 일인데
사랑도 살아가는 일인데.

시 : 도종환

IP Address : 211.50.200.137 
保存版ページのため、送信・ログイン・予約機能は利用できません。掲載の連絡先をご利用ください。
[email protected]
Name :    Memo : Pass :  



保存版ページのため、送信・ログイン・予約機能は利用できません。掲載の連絡先をご利用ください。
[email protected]
No
Category
Subject
cool
Date
Hit
옮긴글    사랑도 살아가는 일인데 - 도종환 2 2001/10/16  11
4 옮긴글    너를 기다리는 동안 - 황지우 3 2001/10/16  18
3 옮긴글    가을풍경2 - 이창호 0 2001/10/16  15
2 옮긴글    가을 편지 - 이해인 2 2001/10/16  17
1 옮긴글    * 친구가 화장실 갔을때 / 신진호 * [2] 2 2001/10/10  38
Prev [1][2] 3
保存版ページのため、送信・ログイン・予約機能は利用できません。掲載の連絡先をご利用ください。
[email protected]
Copyright 1999-2001 Zeroboard / skin by lifesay
bookmarks print e-mail Home site map Kissmusic.net